이번 주제는 '한자 동맹'의 선박들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자 동맹은 대항해시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지요.
바로 그 옛날 한자 동맹의 도시였던 도시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Bremer Kogge
먼저 브레멘의 '코그'입니다. 코그 선박은 북유럽 북해에서 애용되었던 선박이지요.
또한 브레멘은 오늘날에도 함부르크, 뤼벡크와 더불어 북독일의 대표적인 항구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바로 그 브레멘에서 한자 동맹시절 사용했던 코그입니다.
실제 브레멘 코그의 유물
이게 바로 대온에서도 등장하는 '한자 코그'입니다!
역시 북해는 잔잔~합니다.ㅋ 대온 북해 BGM이 떠오르는군요 ㅠㅠ
말해뭐합니까 나온김에 들어야죠 ㅠㅠㅎㅎ
거친 파도와 조류로 유명한 북대서양과는 완전히 다른 차분한 분위기..이래서 역시 차분한 게르만이?ㅋ
Hansekogge (ship, 1991)
브레멘의 코그선은 3종류가 복원되었다고합니다. 그 중 첫번째가 한제코게
2012년 항해.. 비록 복원품이지만 아직도 현역인 것입니다! ㄷㄷㄷ
Roland von Bremen(2000)
아아 신성로마제국!!
중세로... 돌아가고싶다 ㅠㅠ
Ubena von Bremen (1990)
앗..아아...
한자 동맹 브레멘 시의 상인들이 타고다녔을...
옆에 저 선박은 뭘까요? 저 배도 멋있네요.
정박중인 우베나 코그 호, 매우 아담합니다.
앗..아아...
선미의 문장들은 다른 한자 동맹도시들 같은데 멋있군요.
당시 한자동맹의 상인으로 분장해서 재현하고 있나봅니다.
중세ㅠㅠ
Lisa von Lübeck
이번엔 뤼베크의 코그입니다.
앗..아아..... 문장이 매우 탐나는군요..
리사 폰 뤼베크 선은 Kraweel이라고 부르는 선박종류인데, 이베리아의 캐러벨 함선을 모태로 하는 선박입니다.
뤼벡 항에 정박중인 모습.
일반관광객 탑승도 가능합니다!
(.........좌초라도 하면.........)
자! 항해를 하는 것이다!
체험 항해현장
.....................................왠지 채찍과 고함소리가(철썩!철썩!)................................
사실 이렇게 뤼베크 시의 이름을 딴 현대적인 선박들도 있지만.. 이 글에선 '범선'으로만 정리하겠습니다.
Kieler Hansekogge
다음은 '킬(Kiel)' 시의 한자 코그입니다.
한자 코그 선박만 소개해드리는 게 아닌데 한자 코그가 많네요. 한자 동맹의 코그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2007년 복원된 킬 시의 한자 코그입니다.
'Kieler HANSEKOGGE'
킬러 한제코게를 기념한 메달
Poeler Kogge 'WISSEMERA'
북독일 메클렌부르크 포어폼메른 주 Poel이라는 곳에서 사용된 한자 코그입니다.
'WISSEMERA'라는 이름은 아래쪽에 보이시는 Wismar라는 독일 내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그래봤자 함부르크나 뤼베크 등에 비하면 소도시지만) 도시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주 가깝거든요.
비쎄메라 호
항해중인 모습, 이 코그도 비스마르의 문장이 역시 멋진...
혀를 내민 황소는 비스마르&폴레 시가 위치한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주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WISSEMERA 호의 선원들.
이 사진을 보니... 물빵을 더욱 자주 챙겨줘야겠군요 ㅠㅠㅠㅠㅠ운용만 해서ㅠㅠㅠㅠㅠㅠㅠ
비쎄메라 호의 입항. 일개 코그 선일뿐인데 아주 멋지군요..
앗..아아... 어서.........
Kamper kogge (1998)
이번엔 독일이 아닌 '네덜란드'의 한자 코그입니다.
사실 쓰면서 알았는데 '한자 코그'라는 명칭은 특정한 선박종류를 가리키는 게 아닌
'한자 동맹에 가입한 도시들의 코그'를 몽땅그려서 부르는
명칭이었군요.ㅋ(이제서야 알다니..ㅠㅠ)
이 선박은 네덜란드의 한자 도시였던 캄펀(Kampen)이라는 도시의 코그입니다.
캄펀 호 뒤로 포르투갈의 국기가!
아아 유럽의 문장...
ㅠㅠ
선장! 어서 돛을 올리시지요!
앗...아아.....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코그가 모두 모여있네요!
코그 정모?
ㅋ
(왼쪽부터 Wissemera, Kamper, Lisa von Luebeck 기억하실려나 ㅠㅠ 힘들게 보여드리는데 ㅠㅠ)
Kogge Arka (2007)
이번 선박은 '리투아니아'의 한자 코그입니다.
한자 동맹은 독일뿐 아니라 리투아니아까지 세력이 뻗어있었지요.
근데 이 선박은 13c에 건조되었다는데 원래 사용도시가 클라이페다인지, 빌뉴스인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현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에서 건조되었다는군요.
Arka 호는 지금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항을 모항으로 쓰고있습니다.
짤릴까봐 여러장
Roter Teufel
이반엔 '스웨덴'의 코그 선박입니다.
스웨덴 어로 '붉은 악마'를 의미하는 로터 토이펠 코그선입니다.
로터 토이펠 호가 건조된 스웨덴 '베스테로스'
현대에 복원된 곳은 아니지만 '스톡홀름'도 한 때는 한자 동맹의 일원이었습니다.
로터 토이펠 호 모형
UCRA Pommernkogge
다시 독일의 코그선입니다.
북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주 Ueckermünde(우에커뮌데)라는 도시에서 건조된 코그입니다.
붉은 용 문장이 꽤나 멋있군요.
마지막으로.. 코그를 타고 북해를 휘집어놓은 유명한 '해적'과 그의 코그선을 소개해드리고 마치겠습니다.
Klaus Störtebeker
'클라우스 슈퇴르트베커'라는 인물인데요. 아마 처음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이거든요ㅋ
15c 북독일 '함부르크' 태생의 유명한 해적이었던 그는 한자 선박이든 북해 연안 국가들의 선박이든
닥치는대로 털었다고 합니다. 매우 악명높은 북해의 해적인 셈이지요.ㄷㄷ
베커의 해골인지.. 아니면 그에게 '당한' 자의 해골인지..ㄷㄷ
그의 초상화
그의 해적행위와 잔학한 행동이 어찌나 악명높았던지, 북해의 힘꽤나 쓴다던 스웨덴 왕국과 분열되있던
독일의 도시들이 한자 도시들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그를 토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ㄷㄷ
나중에 그는 스웨덴+한자 연합군에 밀려 패퇴하다가 결국 붙잡혀 '처형'되었다고 하네요.ㅋ
그렇다. 유해들의 최후는 바로 '처형'이 되어야한다!!!!! (ㅈㅅ)
그리고.. 그가 타고다녔던 '함부르크에서 건조된 코그선'
Bunte Kuh 호
코그 선을 가지고 해적질을 할 수 있는 건 그가 활동했던 시기가 대항해시대 초기인 '15c'라 그렇습니다.ㅋㅋ
대온으로 따지면 '오베'인 셈이지요.ㅋ
휘황찬란한 함부르크의 문장을 휘날리며..........해적질을!!!!!! ㄷㄷㄷㄷㄷㄷ
!!!!!!!!!!!!!!!!!!!!!!!!!!!!!!!
코스튬플레이 보소 ㄷㄷ
저..정전협정서를 드리겠습니다!!!!!제발!!ㅠㅠ
아아아아악!!!!!!!
슈퇴르테베커의 출신지, 함부르크, 함부르크의 코그 선을 하나도 못 소개해드려서 아쉬웠는데
뜻밖의 흥미로운 소재가..ㅋ 복원된 코그 선을 하나도 못 찾겠더군요 ㅠㅠ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아.....................어서 유럽의 중세로!!!!!!!!!!!!
ㅠㅠ
최근 덧글